중국 정부가 매년 북한의 김일성 국가주석 생일(4월15일·태양절)에 맞춰 북한에 제공한 식량 지원을 올해는 하지 않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북한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식량 지원을 취소했다고 중국 지방 정부 당국자와 대북 무역에 종사하는 중국 무역상 등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식량 지원을 이례적으로 취소한 것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한 중국의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과거 북한의 요구에 따라 매년 김 주석 생일 전에 쌀과 옥수수를 북한에 대량 지원해왔다. 북한과 국경을 접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무역상은 “4월 (김 주석 생일맞이 지원)선물은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신문에 밝혔다.
중국은 북한에 다양한 경로로 대량의 식량 원조를 하고 있지만 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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