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총장 권오창)가 융합형 교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개설, 운영하고 있는 융합형 교과는 영역 구분 없이 2개 이상 학부(과) 및 기관에서 제시한 융합형태의 교과목으로 통섭적 사고능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대 교양교육원은 융합형 교과 개설을 앞두고 2011년 7월 단과대 및 기관을 대상으로 교과목 개요, 수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개설신청서를 받아 운영위원회 검토, 1차 선정, 교육과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융합형 교과 21개를 최종 선정됐다. 올해 1학기에는 2개 교과를 추가해 모두 23개 교과로 늘어났다. 이들 교과목은 모두 3학점이다.
운영 중인 주요 융합형 교과로는 '한국미술 속 종교와 디자인', '부산의 역사문화와 도시건축', '디자인과 융합기술', '행복의 과학적 탐구' 등이 있다
특히 '한국미술 속 종교와 디자인'은 예능과 인문학을 융합한 교과로, 섬유미술학과와 고고미술사학과에 개설됐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통해 선조들의 종교생활을 알아보고, 문화재에 나타나는 형태, 문양, 표현 등을 이해함으로써 현대 디자인 창조에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를 길러내기 위한 것이다.
융합형 교과는 인문학ㆍ사회학ㆍ법학ㆍ공학ㆍ의학ㆍ예능 등 2개 이상 학문의 융합하기 때문에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교과에 따라 1명 혹은 여러 명의 교수가 팀을 이뤄 학습지도를 담당하는 '팀-티칭'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수업은 강의와 발표, 토론, 견학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동아대는 2011년 현대 디자인의 대표적 영역인 건축, 패션, 산업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건축ㆍ디자인ㆍ패션대학을 국내 4년제 종합대로는 최초로 신설했으며, 스마트그리드, 플랜트엔지니어, 바이오헬스, 생물신소재공학, 디지털애플리케이션디자인, 항공비즈니스 등 연계전공을 개설해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에 위해 힘쓰고 있다.
김재현 동아대 교양교육원장은 "교양교육원에 전담인력을 둬 학문적 타당성, 기여도, 학생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기존 개설 교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수정작업을 거치고 새로운 교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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