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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문화예술의 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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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문화예술의 섬' 탈바꿈

입력
2013.04.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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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섬 속의 섬' 제주시 우도가 문화예술 창작ㆍ체험형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39억원을 투입해 우도 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문화예술 창작 체험 공간(레지던스, 창작팩토리, 아트숍, 빈집프로젝트)과 문화예술 체험공간(문화예술 소공원 조성, 민박아트룸 조성, 우도등대 야간탐방시설, 마을 환경개선 및 통합디자인)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까지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돌담길 및 야간 탐방시설, 우도 문화센터와 우도 문화예술 소공원 2곳 등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연면적 346㎡, 지상 2층 규모의 우도 문화센터는 지난해 12월 입주 작가 모집을 통해 선정된 3명이 지난달부터 입주해 작품활동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4억원을 들여 걷고 싶은 가로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꽃길ㆍ돌담길 및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우도 문화마을의 메인 테마인 빈집을 활용한 문화예술 창작ㆍ전시 레지던스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5월 중 사업을 시행, 8월중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문화마을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한다.

이와 함께 우도의 관문인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등에는 소라와 땅콩 등 우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형물을 건립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도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ㆍ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창조적 문화공간을 갖춘 문화예술 중심마을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한 3~4시간의 경유형 관광에서 1박2일의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돼 지역 주민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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