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세계 1위 면세점인 DFS를 제치고 괌 공항 면세점 전체 운영권을 따냈다.
롯데면세점은 괌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2022년까지 10년 간이다.
괌 공항 면세점은 전체 2,250㎡규모로, 향수·화장품·잡화·주류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면세점은 이 곳에서 10년간 1조원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괌 시내면세점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세계 굴지의 면세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DFS는 괌 공항 면세점을 30년 동안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운영권을 빼앗겼다. 국내에선 롯데와 신라 두 곳이 응찰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제안서에서 한국 화장품을 비롯해 향수·화장품·잡화 브랜드를 보강하고 괌 현지 전통문화 체험관 개설을 제시했다"면서 "DFS가 장기간 운영하면서 시설 투자를 소홀히 했는데 푸드코트나 화장실 같은 이용객 편의시설 개선 등 투자를 제안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잇따라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상반기 싱가포르 창이공항 내 품목별 운영권 입찰을 앞두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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