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장사' 최정(17ㆍ사진)이 황룡사쌍등배서 중국 선수 세 명을 상대로 막판 3연승을 거둬 한국팀에 첫 우승을 안겼다.
최정은 11일 중국 장쑤성 정옌시에서 열린 제3회 황룡사쌍등배 여자바둑단체전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 왕천싱을 물리치고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정은 이에 앞서 그동안 6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신예 강자 위즈잉(16)과 리허(22)를 차례로 물리쳤다. 최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주장 박지은이 출전치 않고도 우승, 상금 45만위안(8,000만원)을 챙겼다.
황룡사쌍등배는 한중일 3국의 여자기사들이 각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로 그동안 중국이 2년 연속 우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박지은, 최정, 문도원, 김혜림, 김채영이 출전했다. 일본은 출전선수 5명이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전원 탈락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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