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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4월 13일] 인종차별 속 흑인 돕는 백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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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4월 13일] 인종차별 속 흑인 돕는 백인 변호사

입력
2013.04.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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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투 킬'(EBS 밤 11시)은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두 인종차별주의자 빌리와 피트는 미시시피 시골에서 토냐라는 10세 흑인 소녀를 강간한 후 강물에 던져버린다. 토냐는 간신히 목숨을 구하고 범인들은 체포된다. 토냐의 아빠 헤일리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던 백인 청소년들이 무죄 방면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복수를 감행, 범인 두 명을 직접 사살하고 순순히 체포된다. 이 사건에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헤일리의 변호를 맡은 제이크에게 법대생 엘렌이 접근해 도움을 자처한다. 제이크는 KKK 단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헤일리의 변호를 계속하고, 배심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최후 변론으로 무죄 평결을 받아낸다.

분노하는 아빠 역의 새뮤얼 잭슨의 연기력이 영화에 생명을 부여한다. 악랄한 콥 역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나 제이크를 돕기 위해 이 사건에 뛰어든 엘렌 역의 산드라 블록의 연기 또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사건을 난타하는 언론의 관심과 해프닝을 매끄럽게 연출한 감독 조엘 슈마허의 노련함 덕분에 14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다. 1996년작. 감독 조엘 슈마허. 원제 'A Time To Kill'.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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