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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사 속에 감춰진 경제학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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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사 속에 감춰진 경제학의 원리

입력
2013.04.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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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왜 핵으로 위기를 조성하려 할까. 핵은 그냥 들고 있는 것만으로 상당한 위력을 가진다. 1960년 프랑스가 알제리에서 원자폭탄을 터뜨려 미국과의 신경전에서 이기고 자국의 정치적 경제적 부흥을 도모한 예도 있다. (원제 Castles, Battles, & Bombs>은 왜 사람들은 전쟁을 할까에 관해 지난 천년의 전쟁사를 경제학적 프레임을 들이대 그 뒤에 숨은 돈의 원리를 끄집어 낸 역작이다. 군사 역사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전쟁사의 여러 층위를 비용편익, 정보 불균형, 한계수확체감의 법칙 등 익히 알고 있는 경제이론으로 다시 들여다봤다. 중세부터 연대기로 구성된 챕터와 다소 딱딱한 해설은 독자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지는 않지만,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와 역사학자가 10년을 공들여 내놓은 만큼 내공이 만만치 않다. 채인택 옮김. 황소자리ㆍ526쪽ㆍ3만7,0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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