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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나오자마자 음원 차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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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나오자마자 음원 차트 석권

입력
2013.04.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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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이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해외팬을 염두에 두고 운율과 리듬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강남스타일'의 아류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만간 선보일 뮤직비디오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젠틀맨'은 멜론, 올레뮤직,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음원 서비스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있다. 국내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멜론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3,200여건의 이용자 리뷰가 작성됐는데, 하루 전 발매돼 차트 2위에 올라 있는 가수 린의 신곡 '오늘 밤'의 리뷰보다 10배 이상 많다. 멜론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 당분간 차트 상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젠틀맨'은 '강남스타일'보다 영어 가사 비중을 늘려 해외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듯한 인상을 준다. 각운과 언어유희를 강조하고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어졌다. 전문가들도 싸이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안전한 길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아직 싸이의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대중에게 비슷하게 한 번 더 즐기도록 한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싸이가 이번엔 듣기 편한 곡을 내놓고 다음 곡에서 승부를 걸지 않을까 예상된다. 음원만으로는 호소력이 떨어지지만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 파장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의 관심도 뜨겁다. AFP통신은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선율의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지만 반응은 엇갈린다"고 전했다. 반면 음악 전문 매체는 비교적 냉정하게 평가했다. 빌보드는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의 인기 공식을 답습한 곡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MTV는 "업비트 템포의 '강남스타일'이 수백만명을 일어나 춤추게 만들었다면, 신곡은 템포가 느리고 전염성도 덜한 편"이라며 후렴구의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 역시 '강남스타일'의 "헤이, 섹시 레이디"만큼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평했다.

 '젠틀맨'이 얼마나 성공할지는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콘서트를 전후하여 공개될 뮤직비디오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는 서울 청담동 쇼핑몰과 거리,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삼성동의 한 호텔, 서울시청 도서관 등을 배경으로 촬영을 마쳤으며, '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유재석, 노홍철, 하하 등 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참여했다. 한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연에 100개에 달하는 해외 매체가 취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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