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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45일 만에 노사 첫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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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45일 만에 노사 첫 교섭

입력
2013.04.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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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불가피 방침을 고수하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11일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에게 “노조와 대화하라”고 지시했다.

진주의료원 노사도 이날 경남도가 의료원 폐업을 발표한 지 45일 만에 처음으로 교섭을 갖는 등 진주의료원 정상화의 돌파구가 열리는 조짐이다.

홍 지사는 지난 2월 임명된 이래 노조의 저지로 병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박 대행에게 “의료원으로 출근해 정상 업무를 하면서 노조와 대화하라”고 지시, 휴ㆍ폐업 결정을 철회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홍 지사는 또 오후에 열린 도정 질의 답변에서도 “노조와의 대화에는 의료원 정상화 문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진주의료원 노사는 이날 교섭을 가졌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12일 2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나섰지만 홍 지사는 우이독경, 복지부동”이라며 “해당 상임위(보건복지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여러분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났다”고 한 발언에 빗대어 “이대로 진주의료원 사태를 방치하다가는 공공의료원에 대해 국민이 상사병에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청문회 개최에 대한 새누리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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