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정현 정무수석이 11일 국회를 방문,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12일에 68회 생일을 맞는 문 위원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생일을) 챙기라고 했다"며 난 화분을 전달했다고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이 수석에게 "정무수석이 잘 하니까 (청와대와 민주당 관계가) 잘 된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위원장은 이어 자신을 찾아온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호소를 전하며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등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며 "입주 업체 관계자들도 그렇게 시그널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그러면서 "개성공단 재가동과 안보 위기 해소를 위해 우리 정부가 대북 특사 파견 등 '선(先)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면서 "12일 청와대 회동에서 자세하게 말하겠지만 미리 그렇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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