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LG화학에 2차전지 특허소 또 승소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과의 2차전지 특허분쟁 2라운드에서도 승리했다.

특허법원 제5부는 11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등록무효심결 취소소송에서 LG화학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LG화학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11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리튬 2차전지의 분리막 특허기술을 도용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도 특허심판원에 LG화학의 분리막 특허에 대한 등록무효 심판을 청구, 작년 8월 무효결정을 이끌어냈다. 당시 특허심판원은 "LG화학의 특허 청구범위가 너무 넓고 특허에 신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는데, 이번 특허법원 재판부도 같은 이유를 들어 LG화학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이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