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에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보다 3배 가량 큰 전국 최대 규모 전통 한옥마을이 들어선다.
11일 이천시에 따르면 백사면 내촌리 24만9,000㎡에 한옥마을 ‘성균제’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승인 받게 되면 시행ㆍ시공 업체가 2015년 착공할 수 있도록 대지조성, 관광사업, 건축허가 등 관련 인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한옥마을은 부지면적이 24만9,000㎡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7만9,937㎡)보다 3배나 크다. 이곳에는 대지면적 450∼600㎡, 건축면적 60∼180㎡ 규모의 전통한옥 298가구가 조성돼 일반에 분양된다.
또 객실 350개를 갖춘 연면적 4만3,000㎡ 규모의 한옥 리조트호텔과 레스토랑, 연회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자기체험장, 이천쌀체험장, 저잣거리, 한옥숙박체험장 등 체험ㆍ관광단지가 들어서 우리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사업시행사인 ㈜에체엔씨시티디엔디는 토지매입 동의절차를 마쳤으며 앞으로 3,500억원을 투입, 2015년부터 부지조성과 건축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사면 산수유 마을 인근에 있는 내촌리는 원적산을 배경으로 배산임수가 뛰어난 조용하고 아늑한 농촌마을로 조선후기 영의정을 지낸 김좌근의 99칸 고택이 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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