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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부상투혼, 바르샤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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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부상투혼, 바르샤 구했다

입력
2013.04.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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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페인과 독일만 남았다.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리오넬 메시의 부상 투혼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4강에 합류했다.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득점에서는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파리 생제르맹을 따돌리고 6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로선 5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8강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은 메시를 선발에서 뺀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에 고전했다. 점유율은 61%를 기록했지만 상대 역습에 먼저 골을 허용해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왼발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구원자' 메시가 있었다. 후반 9분께부터 경기장 바깥에서 몸을 풀며 관중의 환호를 받은 메시는 후반 17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메시 투입 이후 바르셀로나는 다른 팀이 됐다.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후반 26분 4강 진출을 결정하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메시는 골문 앞의 다비드 비야에게 패스를 밀어줬고 비야는 아크 왼쪽에 있던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낮은 패스를 건넸다. 로드리게스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의 안쪽 옆그물을 때렸다.

로드리게스는 "메시가 왜 최고의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그의 희생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메시가 있어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19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렸던 파리 생제르맹은 데이비드 베컴까지 투입했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하고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8강 2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승리, 1, 2차전 합계 4-0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4강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올해 챔피언스리그는 스페인과 독일의 자존심 대결로 정리됐다.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강세를 드러낸 스페인과 독일은 세계축구의 2강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은 12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스페인과 독일의 클럽 대항전이 될 수도 있고,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성사될 수도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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