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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에 30㎿급 육상풍력발전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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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에 30㎿급 육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입력
2013.04.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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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30㎿ 규모의 육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 56번지 일대 계획관리지구 130만㎡에 총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2㎿급 15기 또는 3㎿급 10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올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 투자 심의, 기본 설계, 풍력발전기 선정, 풍력발전지구 인허가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공사는 풍력발전단지 조성 예정지역이 풍력발전사업 관련 규정에 따른 경관 및 문화재 기준을 충족하고, 계통연계 송전선로가 기존 행원리(24.5㎞), 가시리(6.15㎞) 풍력발전단지 보다 짧은 4.5㎞(한전 조천변전소와의 거리)인 만큼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 폐기물매립장과 채석장이 있는 공유지를 활용함으로써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사는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6만5,700㎿/h의 전력을 생산, 연간 140억원 정도의 전력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전력 생산량은 제주시 노형동 1만8,400여세대 규모 지역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공사는 육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함께 이곳에 국내 태양광 발전기 제작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기 부품 성능테스트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등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앞으로 전력난 심화와 경관가치 훼손 등을 고려하며 도민과 소통하는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모범적인 신ㆍ재생에너지사업 기반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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