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과 외모, 경제력 등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지만 결혼시기를 놓쳐 혼자 사는 30대 중, 후반 직장 여성을 일컬어 골드미스라고 한다. 주로 고소득의 사무직이나 전문직, 프리랜서로 일하며 독신생활을 즐기고 높은 문화생활을 누리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 이들에게 결혼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KBS 2TV가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하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는 골드미스 지영과 연하남 민우의 좌충우돌 연애기를 그린다. 억대 연봉을 받는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은수는 일에 몰두 하느라 혼기를 놓치고 30대가 되어버린 골드미스다. 결혼에 관심이 없던 은수는 20대 가난한 법대생 호영을 우연히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조건을 따지지 않고 순수한 사랑에 빠지지만 연상연하 커플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모은 가난한 법대상 호영은 친구 말만 믿고 주식투자에 나선다. 그러나 그가 투자한 종목은 작전 세력이 개입돼 일시적으로 호가가 오른 주식으로 정보가 없는 개미투자자들이 주식 매매에 나서자 주가가 폭락하게 된다. 애써 모은 등록금을 몽땅 날리게 된 호영은 친구를 통해 애널리스트인 은수를 찾아가 사연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호영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은수는 그를 돕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 진다. 호영이 보여준 호의를 처음에는 귀엽게만 여기던 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호영 역시 은수에게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돈'을 매개로 두 사람의 관계가 성립됐다고 치부하기 일쑤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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