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리볼빙서비스와 할부 금리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정부가 카드사 대출금리 체계 개편에 착수함에 따라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일시불 리볼빙서비스와 할부 금리를 기존 연 6.5~28.4%에서 연 5.8~24.90%로 내리고, 할부 금리는 10.0~21.4%에서 4.3~19.1%로 낮췄다. 리볼빙서비스는 카드대금 가운데 일정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해 자동 연장되는 결제 방식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 인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5일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낮추고, 5월부터 할부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리볼빙서비스의 금리를 7월쯤 인하할 예정이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대출금리 체계를 합리화하기 위해 실무팀(TF)을 구성한만큼 기준안이 나오면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첫 회의를 가진 TF는 조달원가 영업마진 등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들여다보고 불합리한 적용으로 금리가 높게 책정된 부분이 있는지를 따질 계획이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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