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를 탄생시켜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불임치료의 선구자 로버트 에드워즈(87) 영국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가 10일(현지시간) 지병으로 타계했다.
에드워즈 교수는 1950년대부터 체외수정란을 배양하는 기술을 연구했으며 산부인과 수술 전문 외과의사인 패트릭 스텝토(1988년 사망)와 손 잡고 체외수정술을 확립했다. 에드워즈-스텝토의 연구는 78년 7월25일 영국에서 첫 시험관 아기 루이스 조이 브라운의 탄생 등 생식의학의 혁명적 발전으로 이어졌다.
에드워즈는 스텝토와 함께 케임브리지대에 세계 최초의 불임클리닉을 설립했으며, 생명윤리 논의에도 깊은 관심을 쏟았다. 2011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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