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외곽 일주 등산로를 연결해 ‘둘레길(지도)’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2003년 청계산과 검단산, 영장산, 불곡산 등 주요 산을 잇는 시 경계 일주 등산로를 일제 정비했다. 이에 따라 일주 능선로 47.1㎞, 생활권 등산로 73.6㎞ 등 모두 120.7㎞ 구간이 정비돼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운중동 하오고개와 분당동 태재(국지도 57호선), 상대원동 이배재(지방도 338호선), 신흥동 산성역(우남로) 구간이 간선도로로 단절돼 시계 종주 코스로 기능을 할 수 없었다. 하오고개는 2010년 12월 판교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LH가 30억원을 들여 길이 82ｍ, 폭 3ｍ의 다리를 건설해 연결됐다. 영장산∼불곡산 코스의 태재 구간은 2009년 6월 길이 50ｍ, 폭 3ｍ의 다리를 설계까지 마쳤으나 사업비(19억원) 문제로 아직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시는 우선 태재 구간 사업비를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배재 구간은 2017년 준공 예정인 지방도 338호선 확장 공사와 연계해 내년에 사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남로 산성역 구간은 2011년 7월 위례신도시 광역개선대책의 하나로 우남로 확장과 연계해 생태연결통로 설치를 추진하다가 ‘법령에 근거 없는 기반시설 설치 요구’라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 때 등산육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LH와 협의할 방침이다.
**화상 데스크에 성남 외곽 둘레길 이미지 올려놨습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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