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를 100대 더 늘리기로 했다. 이용하려면 무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을 그나마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현재 360대인 장애인콜택시를 410대로 50대 증차해 2시간 전 예약 시 예약시각부터 30분 이내 탑승률을 현재 70%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 40%가량이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라는 점에 착안, 개인택시 50대도 장애인 전용 콜택시로 신규 투입, 7월부터 시범운영 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장애인콜택시 운행률을 현재 84%에서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루 5시간씩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운전원 50명을 채용, 3월부터 투입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16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중증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03년 100대의 차량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비스 이용 대기시간이 길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현재는 2시간 전 예약할 경우 평균 23분, 예약 없이 신청할 땐 평균 73분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심야시간대에는 예약여부와 관계없이 평균 대기시간이 한 시간이나 된다.
시는 아울러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일 이용객의 1%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콜택시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콜택시 운영뿐 아니라 합리적 이용횟수와 기준, 적정요금체계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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