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을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꼼짝마'라는 제목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에서는 2010년부터 최근 3년간 311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해 34억9,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폴리스 아카데미' 3번째 시리즈로 '보이스피싱 꼼짝마'라는 4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에 들어갔다. 이 영상은 어렵지만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한 할머니가 '손자가 납치됐다'는 전화에 범인의 계좌에 거액을 송금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파밍'과 '스미싱' 등 신종 금융사기 수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피해 예방법도 알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이번 동영상은 전북경찰 자체 인력으로 제작했으며, 경찰청 블로그인 '폴인러브'와 SNS,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전북경찰청 홍보실 정윤경 경장은 "노인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접할 때마다 남의 일 같지 않아 안타까웠다"며"보이스피싱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블로그와 동영상 전문사이트, SNS는 물론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방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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