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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CEO들 환경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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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CEO들 환경 챙겨야”

입력
2013.04.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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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사진) LG 회장이 강도 높은 환경 및 준법경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 30여명과 함께 환경안전 및 공정거래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환경안전과 준법활동이 뒷받침된 성과만 의미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투자를 늦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특히 "문제의 본질이 현장에 있는 만큼 CEO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강의는 최근 사업장에서 잇따라 환경안전 문제가 발생해 조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LG는 환경안전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 책임자들에게도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혼산액 누출사고가 발생한 LG실트론 구미 2공장의 사업 책임 임원과 관리자 4명은 최근 보직해임 등 중징계됐다. 또 지난해 8월 다이옥산 폐 용기 폭발 사고가 발생한 LG화학의 청주공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법처리가 결정되면 문책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공정 경쟁을 위한 임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LG CEO들은 이날 공정거래 전문가로부터하도급 거래질서와 담합방지 강의를 듣고 의견을 나눴다. 앞서 2월에는 각 계열사의 구매 담당 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공정 거래 교육을 실시했다. LG 관계자는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조직 전체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라며 "각 사별 CEO 책임 아래 준법이 곧 경쟁력임을 뿌리 내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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