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들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사고에 따른 기업 이미지 훼손과 영업 손실을 미리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2009년부터 진행해오던 외부 전문기관(한국안전보건기술원 등)의 특별점검을 국내 주요 5개 현장으로 확대한다. 연간 점검 횟수는 200회가 넘는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와 도심지하철 921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안전건설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현장 안전관리 방침을 '기본과 원칙의 준수'라 정하고, 추락 및 붕괴방지시설 설치, 안전 보조로프 사용 등 6대 필수 안전지침을 현장에 전파했다. SK건설은 최근 8년간 발생한 주요 현장 사고를 분석해 장비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 높은 곳에서 작업 시 안전고리 2개 착용 등 10대 기본안전수칙을 정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장 근로자의 위험한 작업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통합 안전관제센터'를 올해 말까지 해외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고려개발, 삼호와 함께 국내 200여개 현장 임직원 및 협력회사 근로자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재해 추방 결의대회를 열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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