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동아시아미래연구소가 9일 발족했다.
손 고문의 정책 자문을 담당했던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최영찬 서울대 교수를 초대 소장으로 내정했다. 최 교수 외에 박순성 동국대, 김진방 인하대, 박창근 관동대, 홍경준 성균관대 교수와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등 30여명이 연구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지난 1월 출국해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연구 중인 손 고문은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이며, 그의 귀국 이후 행보와 맞물려 연구소의 역할도 주목 받고 있다.
손 고문은 이날 동영상 축사를 통해 "한 사회의 발전 여부는 그 사회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지금 우리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경제사회체제 및 복지국가에 대한 요구, 공동체사회 실현을 위한 정치체제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미래연구소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다듬고 제시할 사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새 정치와 지역 분권 ▲저녁이 있는 삶 1ㆍ2 ▲대안사회 ▲통일경제 ▲문화ㆍ언론 등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고, 향후 분야별 정책 어젠다를 설정하고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동아시아 대안 시리즈'(가칭)를 발간할 계획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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