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전국 최초로'예비 귀농인 신고제도'를 운영한다.
무주군은 9일'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귀농허브'를 주제로 2020년까지 연간 200가구의 이주민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비 귀농인 신고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비 귀농인 신고제도는 귀농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들이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도 예비 귀농인 신고(방문, 전화, 팩스)를 하면 귀농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무주군에서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귀농인 지원 센터로부터 자세한 상담과 현장 안내 등도 받을 수 있다.
2013년 도시민 농촌유치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한 무주군은 3년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이 사업비로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주거 공간 및 새내기 실습농장 조성, 정주의향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홍보물과 홈페이지 제작·운영한다. 또 이주준비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귀농관련 소식지 제작, 예비 귀농자 무주투어, 이주실행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귀농·귀촌학교 운영과 이주정착단계를 위한 전문가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무주군 관계자는"귀농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와 준비기간 부족으로 귀농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 귀농인 신고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귀농을 돕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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