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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상생경영 발판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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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상생경영 발판 ‘재도약’

입력
2013.04.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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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상생경영을 발판 삼아 부산지역 제조업계 1위 업체로서 재도약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 오직렬 제조본부장, 김형남 구매본부장과 한림인텍 강상용 대표를 비롯한 지역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현재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지난 몇 개월간 제기된 일부 우려하는 시각들을 말끔히 씻어냈다.

르노삼성차는 2011년 기준 부산지역 제조업 전체 출하액 43조원의 10%인 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고용도 부산공장 임직원이 2,500여명으로 지역 제조업 전체 고용인원 13만여명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내수 판매실적이 크게 줄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나 재무적인 측면에서 회생계획 목표를 상회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출원가율 등을 개선해 지난해 3ㆍ4분기에는 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고정비 절감과 잉여현금 흐름 개선 등 재무적인 향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르노삼성차의 가장 큰 목표는 내수시장 판매 회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내수 판매실적 6만대를 10%가량 상회한 6만5,000대 판매목표를 수립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4.6%에서 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SM5 플래티넘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SM5의 고성능 버전인 SM5 TCE모델,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신개념 크로스오버 QM3가 판매율 신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 야심작인 SM3 Z.E. 전기자동차도 본격 생산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SM3 Z.E.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 부산공장에 700억원을 투자했으며, 부산공장은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친환경차량 제조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영업조직 정비 및 상품성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목표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부산공장의 경영개선을 위해 르노그룹과 함께 수출시장 개척 및 증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2년 르노삼성의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5만대였으나 2014년부터 로그 후속모델 생산이 연간 8만대 규모로 시작되면 60%가량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로그 파생제품을 생산할 경우 연 15만대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로그 후속모델 생산을 위해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는 국내 협력사들에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협력업체들도 2010년 말 59%였던 부품국산화율이 올해 80%까지 상승한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닛산 큐슈공장 부품공급계획(X81C계획)이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이 증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또 다른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의 하나로 글로벌 비즈니스인 차세대 SM5 모델과 QM5 모델 개발을 주도, 성장의 고삐를 죈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세단 및 SUV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시아 허브 역할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더 공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부산공장은 생산효율성을 높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의 공장으로 거듭나 향후 차세대 신규 프로젝트 유치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부산공장의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부품협력사와 상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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