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뽕잎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경북 예천군은 뽕잎을 재료로 만든 뽕잎약수밥상과 뽕잎비빔상, 뽕잎쌈밥, 맛질찰밥상 등 한 상차림 4종과 맛질수육 참우전 뽕잎탕평채 등 단품 6종을 개발해 관내 음식점 2곳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뽕잎약수밥상은 뽕잎과 삼백미를 넣고 달인 물에 지은 약수밥과 예천참우로 요리했고, 뽕잎비빔상은 뽕잎 비빔밥을 황태약된장 또는 황태약고추장으로 비비고 그 위에 참우전을 올려 먹을 수 있다.
뽕잎쌈밥은 뽕잎과 삼백피를 넣고 달인 물로 약수밥을 짓고 제철 채소로 차린 밥상이고 맛질찰밥상은 뽕잎약수밥과 예천참우로 맛질수육을 곁들인 예천맛질의 최고 밥상이다.
맛질수육은 조선시대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전통비법으로 고기를 삶아 식감을 살렸다.
이현준 예천군수와 음식관련 종사자 등 25명은 이날 향토음식 상품화사업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음식문화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예천은 지역특색을 살린 음식문화가 발달된 지역으로 이번 향토음식 상품화사업은 그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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