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 수산업 발전을 위한 대규모 거점단지가 들어선다.
충북도는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 괴강관광단지 안에 '충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단지는 다양한 수산식품 연구개발과 가공ㆍ유통, 홍보까지 담당하는 복합시설이다. 국비와 지방비 각 90억씩 180억원을 들여 6만 6,700㎡의 터에 연 건축면적 1만 1,000㎡ 규모로 건립한다. 괴강관광단지는 교통이 편리한데다 토종 민물고기 등 내수면 자원이 풍부하다. 주변에는 민물매운탕, 올갱이국 등 유명한 수산관련 식당이 성업중이어서 내수면 어업을 키울 적지로 꼽힌다.
충북도는 단지내에 담수 어·패류를 이용한 연구개발 시설, 가공·직판매장, 수산물 전시홍보 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는 크게 늘고 있는 수산물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사업. 현재 전국 11곳에서 단지 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중이다. 충북에서는 괴산군과 단양군이 단지유치 희망서를 제출했다.
유장열 충북도 수산팀장은 "바다가 없는 충북의 수산식품 거점단지는 내수면 어업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시설"이라며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하고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이 단지가 완공하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 괴산 관광단지, 새재자전거길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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