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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How to take compliments (칭찬에 대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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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How to take compliments (칭찬에 대한 응답)

입력
2013.04.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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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는 책(Whale done - The Power of Positive Relationships and Leading at a Higher Level)은 긍정의 힘을 강조한 것이다. 저자 Kenneth H. Blanchard는 경영 분야를 설명하면서'Feedback is the breakfast of champions.','The key to successful leadership today is influence, not authority.'같은 말을 역설했다. 사실 칭찬 자체보다는 '소통'을 강조한 책이며 권위보다는 영향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지도력을 보이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칭찬도 칭찬 나름이다. 일상 생활에서 칭찬을 하고 안 하고도 중요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과 문화마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소개한'Whale done'은 많은 시사성을 내포한다. 흔히'잘했군, 잘했어'하며 칭찬할 때는'Well done.'이라고 말한다. 고기를 구울 때도 완전히 익혀 달라며'Make it well-done'이라고 한다. 명령이나 칭찬의'Well done'을 말하는 사람은 분명히 윗사람이고 상사다. 교사가 학생에게'Well done'이라고 하거나 보통 일반적으로는'You did a good job.'라고 말하기도 한다. 위의 저자는 고래가 조련사들에게 칭찬을 받게되면 인간에게 순응하고 잘 따르는 모습을 보며'Well done'대신 비슷한 발음의 말을 만들어'Whale done'라고 말한 것이다. 칭찬의 방법과 요령을 익히라는 뜻이다.

칭찬은 잘하면 좋지만 잘못하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우선 미국인들은 칭찬을 들으면 이를 수용하는 사람이 많고(39%) 칭찬하는 사람에게 고맙다거나 똑같이 칭찬으로 답례(19%) 해준다. 살짝 비껴가거나(30%) 칭찬을 거부하는 사람(12%)도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인들은 칭찬을 수용하는 사람이 1%밖에 안되고 고맙다거나 칭찬에 답례하는 사람은 전무하다. 칭찬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3.4%인데 반해 칭찬 내용을 거부하는 사람이 무려 96%에 이른다. 똑같은 동양인이지만 한국인과 일본인은 칭찬을 들을 때 중국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You look good today.'라고 말을 걸어오면 적어도'Thanks - that makes me feel really good.'라고 말하는 것이 서양식이고 'oh, no. I don't.'처럼 말하는 게 동양식이지만 이런 응답은 칭찬하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한다. 칭찬에는 적어도'Aww haha thanks, anyway!'정도의 감사 표시는 해야 하고 이어서 부연 설명을 하거나 'Thank you! You make my day.'처럼 적극적으로 감사 표시를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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