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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내신은 기본… 자신만의 우수성 보여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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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내신은 기본… 자신만의 우수성 보여 줘라

입력
2013.04.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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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가 아닌 과학고, 외국어고 등으로 진학을 생각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바야흐로 2014학년도 시작됐다. 경기과학고가 1단계 전형을 진행하는 등 올해 6곳으로 늘어난 과학영재학교는 이번 달 원서접수와 1단계 전형을 시작한다. 과학영재학교는 7월 중 합격자를 발표하는데, 불합격하더라도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고나 국제고, 과학고들은 7월 중순~11월 말 지원을 받아 12월 초까지 합격자를 결정한다. 올해 이들 학교의 바뀐 선발 전형 방식과 지원 방식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과학영재학교… 2단계 전형에서 당락 결정

과학영재학교는 수학ㆍ과학 등에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가진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한다. 인접 지역 중학교 3학년만을 선발하는 과학고와 달리 전국 중학생(1~3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학년 구분 없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해 총 17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무학년ㆍ졸업학점제가 적용된다. 올해 대전ㆍ광주과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해 총 6곳이 됐다. 선발인원도 지난해 480명에서 174명 늘어난 654명으로, 지원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과고는 종전 3단계에서 4단계로 면접 전형의 단계가 늘어났고, 1단계 전형에서 지난해의 2배인 2,000명을 뽑는다. 대구과고는 소집면접을 폐지해 3단계로 전형 과정을 줄였다. 1단계 선발인원은 늘렸지만 2단계 선발 인원을 240명에서 180명 이내로 줄여 2단계를 강화했다. 서울과고는 다양한 전형을 합쳐 단일화해 영재성 검사와 창의성ㆍ문제해결력 검사를 모두 실시한다. 올해 신설되는 광주과고는 현재 대체할 지역 과학고가 없어 지역인재 45명을 우선선발하기 때문에 모집 요강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국적ㆍ지역 제한 없이 144명을 선발한다. 올해 과학영재학교는 모두 2단계 선발시험을 강화해 2단계에서 주로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창의적 사고를 위한 연습이 잘 된 학생들이 유리하다”며 “수학ㆍ과학 경시대회 기출문제나 단원별 심화 문제를 풀면서 여러 방식으로 답을 끌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어고ㆍ국제고…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선발한다.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강원 지역 외에 대부분의 외고들은 10월 말~11월에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국제고는 서울ㆍ인천ㆍ부산ㆍ청심ㆍ고양ㆍ동탄 6곳으로 인근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만을 선발하는 지역 제한이 있지만, 국제고가 설립된 지역(서울ㆍ인천ㆍ경기ㆍ부산) 외의 지역 학생들은 지역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외고도 마찬가지다.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해 1ㆍ2단계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에는 자기주도학습 과정, 진로계획 및 지원동기, 독서활동을 작성한다. 영어 등 각종 공인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을 적어 넣으면 감점 처리되니 주의해야 한다. 서울 지역 외고 및 국제고는 표절검색시스템이 도입되므로 자신만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작성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1단계에 반영되는 영어내신은 2~3학년 4학기 성적을 학기별로 1등급(상위 4%)은 40.0점, 2등급(4~11%)은 38.4점, 3등급(12~23%)은 35.6점, 4등급(24~40%)은 30.8점으로 급간별 상위 백분율에 따라 환산해 반영된다. 예년의 경우 서울ㆍ경기 지역 외고, 서울ㆍ청심국제고는 1.5등급, 기타 국제고들은 2등급 정도에서 합격선이 갈렸다. 외고 최저 합격 평균은 2.5등급 정도였으니 최저 3등급은 돼야 합격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사고… 과목별 석차 중요

자율형 사립고는 아직 구체적인 모집 요강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고는 1단계에서 영어 외에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 성적이 석차 백분율로 반영되기 때문에 과목별 석차가 중요하다. 주요과목 석차백분율 평균이 전체 3% 이내가 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과학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100%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수학ㆍ과학의 내신성적과 제출서류(자기개발계획서)로 평가해 1단계로 1.5~2배수를 뽑고, 2단계로 입학담당관이 지원학생 학교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면접, 지원학교에서 실시하는 소집면접으로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내신 성적은 대체로 2~3학년 4개 학기의 수학ㆍ과학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1단계 내신 합격선은 수학ㆍ과학 상위 3%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1단계 자기개발계획서에선 수학ㆍ과학 교과에 대한 우수성과 열정을 보일 수 있는 교과 활동 기록이 중요하다”며 “2단계는 지난해 면접 사례나 예전에 실시된 과학창의성 면접 때 문제도 참고해 예상질문을 뽑아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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