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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양건 감사원장 “4대강 입찰 담합 7월까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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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양건 감사원장 “4대강 입찰 담합 7월까지 결과 발표”

입력
2013.04.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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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입찰 담합 감사, 7월 말 이전 발표 노력”

양건 감사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유임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자신의 유임 배경을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이) 감사원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명박정부에서 임명된 양 원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권 일부에서 “헌법에 보장된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왔으나 박 대통령이 유임을 통보한 것이다. 지난 3월 1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양 원장이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유임이 확정된 만큼 홀가분하게 감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양 원장은 “국정운영 방침이 있으니 감사계획을 세우는 데도 (이를) 고려하게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국정운영 방향 자체가 잘못되지 않는 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감사 운영이 잘못된 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취임 이후 상대적으로 정책 효율성보다는 부패 비리에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성과 감사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어 지난 2월 28일 국회에서 요구한 ‘4대강 입찰 담합’ 감사와 관련해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양심껏 감사해 법정 기간인 7월 말 이전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숨은 세원’을 발굴하고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감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230명을 투입해 세출구조 조정과 세입 증대를 위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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