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가칭 한솔홀딩스)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솔의 지배구조는 한솔CSN→한솔제지→한솔EME→한솔CSN의 순환출자형에서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로 단순화된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7월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및 합병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분할ㆍ합병 기일은 9월1일, 한솔홀딩스의 분할ㆍ합병 변경 상장과 한솔제지 및 한솔CSN의 분할 재상장 예정일은 9월27일이다.
한솔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라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그룹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맏딸이자 이건희 현 삼성그룹 회장의 큰 누나인 이인희 고문의 장남 조동길(사진) 회장이 이끌고 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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