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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광주 유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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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광주 유치 '청신호'

입력
2013.04.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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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FINA)이 2019년과 2021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도시 신청을 지난 4일 잠정 마감한 결과,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8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중국 심천이 포기하고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 도시가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다페스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2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더 부다페스트 선' 등 헝가리 현지 언론이 '부다페스트가 2021년 대회 신청을 했다'고 보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주가 사실상 단독으로 2019년 대회 유치를 신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윤석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7월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19년 대회와 2021년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한다"며 "광주는 2019년 대회를, 부다페스트는 2019년과 2021년 대회를 동시에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 한 관계자는 "2019년 대회 개최지로 아시아 국가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일본이 대회 신청을 포기함에 따라 2019년 광주 개최가 유력해졌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7월 개최지 선정 전까지 유치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로 다른 도시가 신청할 수도 있다"며 "국제수영연맹의 실사에 맞춰 29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실사단 현지 방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수영대회 개최지는 오는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총회에서 집행위원(22명) 과반 득표로 결정된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5년엔 러시아 카잔, 2017년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된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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