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지역 복사꽃은 이번 주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다음 주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덕군 등에 따르면 영덕지역 복사꽃은 지난 주말 내린 비와 연이은 꽃샘추위로 당초 예상보다 늦은 이번 주말부터 피기 시작, 20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덕지역에는 경북 청도군과 함께 전국 대표적인 복숭아 재배지역으로 재배면적은 250여㏊에 이르며, 해마다 꽃이 필 때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군 관계자는 읍소재지에서 안동방면 34번국도를 따라 가면 영덕읍 구미리 농업기술센터 앞과 지품면 삼화리, 신양리 등지의 구릉지의 복사꽃이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밭에 들어가서 무릉도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무방하다.
한편 영덕군은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제16회 군민의 날 기념식과 제23회 복사꽃큰잔치를 연다.
경북대종과 민속놀이, 대구 시민취타대와 오십천 풍물단의 퍼포먼스, 서울 송파구 민속예술단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ㆍ식후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영덕의 9개 읍면 주민들과 문화예술공연단체들이 만드는 ‘하나되는 영덕, 미래도약 영덕’을 주제로 한 대통합퍼포먼스가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윷놀이 투호놀이 민속씨름 전통줄다리기 대형복숭아굴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이번 복사꽃 큰 잔치는 군민 모두가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로 동해안 시대 앞서가는 영덕 건설을 활기차게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사꽃이 만발할 때 영덕을 찾는 관광객들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군민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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