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국내 수산물 거점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시는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를 참고해 지난해 수산물 수출입 등 유통 비중을 조사한 결과 부산을 통한 수산물 수출물량은 40만1,755톤으로 전국의 94%, 수입은 102만7,653톤으로 80%를 각각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에서 통관된 수산물 수출물량 가운데 부산항에서 통관된 물량이 40만205톤, 감천항 1,173톤, 김해공항 377톤 순이었고, 수입물량도 부산항 96만4,597톤, 감천항 6만2,962톤, 김해공항 94톤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2월까지 부산의 수산물 수출은 7만2,01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6,717톤)에 비해 5,293톤(8%) 가량, 수입도 17만110톤으로 지난해(15만6,179톤)보다 1만3,931톤(8.8%) 각각 늘어나 수산물 수출입 물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부산을 통한 수산물 수출입은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엔저 현상 등으로 대일 수산물 수출가격이 하락해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전국 제1의 수산물 수출입 관문이자 수산도시의 위상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부활에 맞춰 수산 관련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노후화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를 통한 세계적인 명품어시장 조성, 자갈치시장을 포함한 남항 일원 글로벌 수산관광 명소화, 미래 수산식품산업의 종합적 지원을 위한 ‘시푸드 밸리’ 조성, 노후화된 연근해 어선의 신규 건조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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