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역 시각장애인들의 특수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칭 ‘울산시각장애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오는 7월 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타당성이 인정되면 바로 예산 확보와 학교 설립절차에 들어가 2016년 개교할 방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기존 지역 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에 개설돼 있는 유치원~중학부의 시각장애 교육과정을 내년 고등부까지 확대, 당장의 특수교육 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지역에는 총 77명의 학령기(0~17세) 등록 시각장애인 가운데 특수교육 희망학생은 55명이지만 전문적인 시각장애 교육을 받는 학생은 19명에 불과하고, 36명은 일반학교에 개설된 특수학급 및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울산혜인학교에는 초등부 5학급에 14명, 중학부 2학급에 3명 등 모두 17명이 전문적인 시각장애 특수교육을 받고 있으며, 고등부 학생 2명은 부산맹학교에서 특수교육 과정을 위탁교육 받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혜인학교 시각장애 특수교육 과정에 재학 중인 중학부 학생 중 고등부로 진학하는 학생은 내년에 확대 개설되는 고등부 과정에 모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각장애학교 설립과 관련해 교육부 및 관련 단체와 수 차례 협의를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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