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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학부생들의 '지식나눔' … 일반화학 해설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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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학부생들의 '지식나눔' … 일반화학 해설서 인기

입력
2013.04.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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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들이 이공계 대학의 기초필수 과목인 일반화학의 원서 교재 해설서를 직접 집필해 화제다. 주인공들은 포스텍 화학과 2010년 입학동기인 김승수, 윤형준, 이창민, 정세영씨. 이들이 해설한 책은 로 대다수 이공계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일반화학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강의시간은 단순 내용 전달만으로도 빠듯해 학생들이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저자들은 집필 계기를 밝혔다. 번역서가 나와 있긴 하지만, 교재의 영문을 그대로 한글로 옮겨놓은 정도라 자습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해설서는 단순 번역 차원이 아니라 학생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중요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집중 설명해놓았다.

지난해 11월 집필을 시작해 올 1월 말에 마친 저자들은 이 해설서를 구글독스 웹사이트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올려놓았다. 지난달 말 조회 횟수가 700회를 넘었다. 이씨는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후배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창일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학부생이 했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수준 높은 해설"이라며 "이 방대한 작업을 후배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했다는 점에서 교수로서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해설서는 1월 포스텍 대학교육개발센터가 주관한 '2013 지식나눔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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