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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경기 진작 기대감에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2년여 만에 큰 폭으로 호전됐다.
7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소매유통업체 185곳을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95를 기록해 전 분기 전망치 78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반등한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그 이하면 반대를 나타낸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전자상거래의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103, 108로 기준치 100을 웃돌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은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아웃도어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봄 정기세일과 결혼 시즌 등에 따른 혼수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분기 실적치 61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경기전망지수 70을 기록해 1분기 실적치 58보다 높아졌고, 슈퍼마켓도 전망지수 94로 1분기 실적치 40에 비해 크게 올랐다.
편의점 역시 93을 기록해 1분기 실적치 50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영부분에서는 매출액에 대한 전망지수가 96으로 실적치 59에 비해 크게 올라 매출액 호전이 예상됐다.
업계별 객단가와 자금사정 전망지수 역시 각각 107과 100을 기록해 기준치를 웃돌았다.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이 35.1%로 가장 많았고 수익성 하락(20%), 유통규제 강화(11.5%), 업태 간 경쟁(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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