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3분의 1이 수학 최하위
서울 시내 중1 학생의 3분의 1은 수학과 과학 과목 성취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입시업체 하늘교육과 이투스청솔이 학교알리미를 통해 서울 379개 중학교 2학년의 지난해 2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다. 작년 중1부터 내신은 절대평가(성취평가제)를 도입해 5단계(A~E)로 평가하고 있다.
과학의 경우 379개 학교 중 53.3%인 200곳이, 수학은 52.0%인 197곳에서 학생 3분의 1 이상이 E등급을 받았다. 영어도 140개 학교(36.9%)에서 E등급 비율이 3분의 1을 넘었다. E등급은 5단계의 내신 성취도 중 최하위로 원점수 기준으로 60점 이하다.
수학의 경우 분석대상 주요 5개 과목 중 다른 과목에 비해 표준편차도 커 학생들 간 성적 차가 가장 크게 났다. 1학년 2학기 과목별 표준편차 평균을 보면 수학이 22.2로 가장 높고, 영어(22.0), 과학(19.6), 사회(19.2), 국어(16.9) 순이었다. 실제 등급별 비율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수학은 최하위인 E등급 비율이 33.3%로 가장 높았던 반면 최상위인 A등급 비율(20.5%)은 영어(24.7 %)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수학 E등급 비율은 이른바 ‘교육특구’인 강남구(26.1%), 서초구(27.1%), 노원구(29.0%)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중랑구(39.0%), 중구(38.8%), 관악구(38.5%) 순으로 높았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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