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 날로 흉폭해지고 있지만 일선 학교들이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학교폭력을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주목된다.
7일 교육출판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글샘교육㈜은 학교폭력 실시간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보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사가 교실에서 컴퓨터와 연결된 TV에 설문을 띄우면 학생들이 문항을 보면서 리모컨으로 응답하는 방식(사진)이다. 학생들이 설문을 읽고 버튼을 누르거나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예컨대 ▦언어폭력 따돌림 금품갈취 신체폭력 등 현재 진행되는 폭력의 종류 ▦피해장소 ▦피해횟수 ▦가해자 등 다양한 내용을 입력하면 개인별 학급별 학년별로 기록이 집계된다. 교사는 이를 토대로 개인별 상담내역이나 조치사항을 프로그램에 입력해 누적관리 할 수 있어 학교폭력의 실태 파악은 물론 학생생활지도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학교폭력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다 정보유출에 대한 보안까지 철저해 현재 전국 170여 개 초ㆍ중ㆍ고교에서 활용하고 있다. 글샘교육 측은 “학교폭력의 원인과 발생 징후, 피해자의 심리, 대응 방안까지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