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생물학자인 김창환 고려대 명예교수가 5일 오전 10시53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함경남도 정평 출생인 고인은 일본 도쿄제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수학한 뒤 1954년부터 고려대 생물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1960년대까지 전국을 휩쓸었던 송충이 방제와 솔잎혹파리,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 방제에 큰 업적을 남겼다.
한국동물학회, 한국곤충학회,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자연보전협회 회장과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고려대에 한국곤충연구소를 세웠다. 200여편의 논문과 10여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국민훈장 동백장(1972), 중앙문화대상(1980)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신옥숙씨와 아들 동성(전 MBC 프로덕션 상무), 딸 혜주 혜영 혜연(추병원 병리과장)씨가 있다. 신운해(전 KT KDN 기술위원), 크리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공무원), 김명진(이비인후과 원장)씨가 사위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927-4404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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