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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위협느껴" 韓 76.7%·日 84.7%… '매우 위협'은 한국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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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위협느껴" 韓 76.7%·日 84.7%… '매우 위협'은 한국서 급증

입력
2013.04.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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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을 한일 양국 국민 모두 과거보다 더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핵개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일본 국민이 경제 제재 등 압력 행사를 중시한 반면 한국민은 대화를 강조했다.

일본 국민은 북한의 핵개발 위협에 대해 84.7%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47.4%가 '매우 위협을 느낀다'고 답해 3년 전(43%)에 비해 4.4% 포인트 늘었다. 한국 국민 역시 76.7%로 대다수가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위협을 느낀다'고 답한 한국민은 29.2%로 3년 전(18.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은 각각 22.8%와 11.8%에 불과했다.

북핵 문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도 양국 국민은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응답자의 50.5%가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해 경제 제재 등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26.7%)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일본 국민은 대화(31.8%)보다 압력(52.6%)을 중시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2개까지 응답 가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한국 국민은 북한이 핵개발을 중지토록 하는 것(46.9%)이 가장 우선이라고 답했으며 북한과의 경제협력(27.9%), 미사일 개발 및 발사 중지(27.8%), 6자회담 추진(27.2%) 순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일본 국민은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56.1%)'을 최우선으로 선택했고 이어 핵개발 중지(54.6%), 6자회담 추진(32.3%), 미사일 개발 및 발사중지(27.3%), 북한과의 국교정상화(6.8%)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과 경제협력을 해야 한다는 일본 국민은 4.3%에 불과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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