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슨앤존슨 그룹 미망인 바바라 피아세카 존슨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가족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향년 76세. 존슨 여사는 폴란드 출신으로 30대였던 1968년 단돈 100달러를 손에 쥐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영어도 할 줄 모르고 가진 것도 없던 고인은 존슨앤존슨 그룹의 상속자 J. 스워드 존슨 시니어의 집에서 하녀로 일했다. 이후 1년만에 존슨 시니어와 동거를 시작했고, 71년 두 번째 부인과 이혼했던 시니어는 이혼 8일만에 바바라와 세 번째 결혼을 올려 화제가 됐다. 당시 존슨 시니어는 76세, 바바라는 34세였다. 고인은 83년 존슨 시니어가 숨지고 전처소생의 자녀 6명과 재산 상속으로 3년간 법정 다툼을 3억 달러를 상속받았다. 무일푼 하녀에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이 되면서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폴란드 브로츠와브에 묻힐 예정이다.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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