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오늘날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또 앞으로 어떻게 세계를 뒤바꿔 놓을 것인가? 국제도서 저작권 에이전시 브록만사의 설립자이자 저술가인 존 브록만이 1996년 창립한 '엣지 재단'이'베스트 오브 엣지'시리즈의 2번째로 내놓은 이 책은 문화와 관련된 석학과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기고, 강연 녹취 등 17편을 엄선해 소개했다.
이 책에서 인류학과 지리학 분야 석학으로'총ㆍ균ㆍ쇠'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재래미 다이아몬드 UCLA 교수는 '왜 어떤 사회는 재앙적 결정을 내리는가'라는 주제로 한 사회의 흥망성쇠를 가름하는 결정적 문화 요소를 분석했다. 또 인지과학자인 대니얼 데닛은 음악의 발달 과정을 통해 문화가 진화하는 방식과 과정을 추론한다. 이 밖에도 철학과 미학, 인지과학, 진화심리학, 사회학과 컴퓨터 공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문화적 쟁점에 대한 혜안을 제시했다. 강주헌 옮김. 와이즈베리ㆍ392쪽ㆍ2만원.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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