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해 대선 전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통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억대 굿판 의혹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ㆍ고발당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5일 소환 조사했다.
주씨는 검찰에 출두하며 "기자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하는 것은 소명인데 어느 동네, 어느 집안 얘기만하면 그렇게 잘못했다고 괴롭힌다"며 "사회, 나라를 위해 한 일인데 재갈을 물린다는 게 씁쓸하다"고 말했다.
주씨는 나꼼수에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1억5,000만원 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 인터뷰를 내보냈다가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또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 고소당했다. 주씨는 대선 직후 해외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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