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냉장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결과, 연간 4만여 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기존 종이박스 1개 제조에 사용되는 펄프 사용량과 30년생 나무 한 그루에서 생산하는 펄프의 양(58.8㎏)을 기준으로 지펠 냉장고의 친환경 포장재(사진) 사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4만6,000그루를 살린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펠 냉장고에 대해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 달부터는 친환경 포장재가 적용되는 품목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펠 냉장고를 감싸는 친환경 포장재는 무독성 발포 폴리프로필렌을 소재로, 1회용이 아닌 수십 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을 99.7% 이상 줄였으며 연간 3,000톤의 이산화탄소 방출량 절감효과도 낸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경부 '그린 패키징(GP)' 마크 획득에 이어 아시아스타 어워즈, 세계포장기구에서 주최하는 월드스타 어워즈까지 석권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