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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거침없는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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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거침없는 신기록 행진

입력
2013.04.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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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게 올해 1~3월은 신기록의 1분기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가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3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결과 3,845만명의 관객이 한국영화를 찾아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 3분기의 3,722만명을 넘어섰다. 전년도 1분기보다 1,346만명이 늘어 53.9%가 증가했다.

한국영화는 1분기 흥행 영화 순위 10위권 내 7편을 차지했고, 관객 점유율도 69.4%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온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영화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1분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5,544만명, 매출액은 4,0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관객 34.9%, 매출 28.3%가 증가했다.

한국영화는 분기 기록과 함께 월간, 일간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2월의 한국영화 관객 수(1,810만명)는 기존 최고기록이던 2012년 8월의 1,701만명을 넘어섰고, 2월 11일의 한국영화 관객 수(138만명)도 2007년 8월 4일에 세워졌던 116만명을 넘는 신기록이다.

문화부는 "통상 1분기는 영화 비수기로 인식됐지만 영화 관람이 국민들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한 기획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등 한국영화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이처럼 놀라운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영화 투자배급사 중에선 중견 배급사인 NEW가 올 1분기 가장 크게 웃었다. NEW는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의 쌍끌이 성공으로 관객 점유율 46.8%를 기록했다. NEW의 약진으로 CJE&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빅3의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74.1%에서 52.8%로 큰 폭 하락했다.

문화부는 한국영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영화 현장 근로자들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사정 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영화 부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온라인 부가시장 통합전산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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