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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LG 불펜 vs 두산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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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LG 불펜 vs 두산 방망이

입력
2013.04.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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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는 전통의 서울 라이벌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와 두산의 첫 만남이자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은 LG의 홈 개막전 등 푸짐한 밥상이 차려져 시즌 초반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히고 있다.

두 팀은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9구단 일정상 뒤늦은 홈 개막을 맞는 LG는 풍성한 이벤트로 만원 관중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흥행'빅 3'로 꼽히는 롯데와 두산이 홈 개막전 흥행에 실패하면서 마지막 자존심인 LG의 어깨가 무겁다. 다행히 라이벌전이라는 카드와 초반 호성적, 주말 3연전이라는 호재가 어우러져 일찌감치 매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예매분은 동이 났다. 5일엔 1만6,000장, 6일엔 1만7,500장, 7일엔 1만6,500장이다.

시범경기에서 리허설을 벌인 두 팀의 대결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입증됐다. 지난달 24, 25일 열린 시범경기 2연전 맞대결에 이틀 연속 관중석이 꽉 찼다. 경기 당 2만5,000여 관중으로 시범경기 신기록이었고,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전날 밤에 출입구 앞에 텐트를 치고 지키는 팬도 있었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두 팀의 동반 상승세도 '서울의 봄'을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LG와 두산은 3일 현재 3승1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두 팀이 나란히 개막 2연전을 싹쓸이 한 것은 13년 만이다. 개막 3연전으로 진행된 2000년 두 팀은 3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당시 두산은 76승57패로 2위, LG는 67승63패로 4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 잠실 라이벌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동반 출전한 해도 2000년이다.

두산은 막강 타선이, LG는 견고해진 불펜이 돋보인다. 두산은 올시즌 KIA, 삼성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전력을 보강한 LG는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LG는 1990년대 두산을 압도했다. 그러나 2000년대 팀 성적 추락과 함께 두산과의 맞대결에서도 전세를 역전 당했다. 2001년부터 8년 연속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김재박 전 감독의 마지막 해였던 2009년에서야 13승6패로 우세를 탈환했다. 2010년(6승2무11패)과 2011년(7승12패)엔 다시 두산에게 '맹주'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다시 3년 만에 다시 LG가 12승7패로 앞섰다.

김기태 감독은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 많은 팬들이 오실 것 같은데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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