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와 손잡고 광명 역세권 용지에 복합몰을 건립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와 광명역세권 부지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2011년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광명시 일직동 소재 용지(7만8,198㎡)를 사들여 이케아 1호 매장 건립을 추진 중인데,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이케아측과 1호 매장이 들어서고 남는 부지를 임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롯데쇼핑은 해당 지역을 도심형 아웃렛, 영화관, 푸드코트가 입점하는 복합몰로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차 기간과 임차료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이케아쪽의 일정이 확정돼야 논의가 진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당초 지난해 10월까지 건축인허가를 완료하고 2014년초에는 한국 1호점을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국내 가구업계와 지역사회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당초 목표인 2014년보다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 개장은 지연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광명에 거대 쇼핑상권이 생기는 것”이라며 “특히 이케아는 임대 고정 수익뿐 아니라 집객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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