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탐방객들을 위한 관광안내소와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 동구 초량동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복도로 종합체험센터인 ‘까꼬막’ 개소식을 갖는다.
경상도 사투리로 산비탈을 의미하는 ‘까꼬막’은 2011년 산복도로 마을기업 공모에 선정돼 동구 10지구 주민협의회(대표 곽태남) 주도로 설립이 추진됐다.
부지 74㎡에 지상 2층(연면적 63.26㎡) 규모로 건립된 까꼬막의 외형은 한국전쟁 피난시설 판잣집을 형상화해 그 시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1층에는 관광안내소와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판매장이, 2층에는 관광객이 부산항과 산복도로의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휴식 및 전망공간이 들어섰으며, 문화해설사가 배치돼 산복도로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까꼬막은 서구 서대신동 꽃마을의 ‘문화예술전시관’,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의 ‘감내카페’에 이은 부산의 세 번째 산복도로 마을기업으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마을경제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초량 이바구길 개통, 이바구공작소 개소에 이어 까꼬막 개소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까꼬막은 주민 자생력을 키워주고 지역 공동체의식 함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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