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가 70억원을 들여 새로 구입한 고래탐사 크루즈선 ‘고래바다여행선’이 첫 출항을 앞두고 예약자가 폭주하고 있다.
4일 남구에 따르면 고래바다여행선이 6일부터 본격 정기운항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예약 문의가 쇄도해 이달 예약인원이 4,000여명에 달한다. 주말과 고래축제가 열리는 기간(25~28일) 탑승권은 이미 매진됐다.
이달 운항계획은 주말과 화, 수, 목요일은 오전 10시 장생포 선착장을 출발, 약 3시간 코스로 진행되며 선상에서 차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13일과 20일에는 오후 7시부터 연안야경투어를 실시하고, 고래축제 기간엔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14시30분)로 운항횟수를 늘려 전국적인 홍보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크루즈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청 측은 승선자들이 고래를 보지 못했을 경우 선착장 인근 고래박물관 무료관람이나 고래생태체험관 40% 할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요금은 성인 2만원, 소인은 1만원이며, 예약 문의는 울산 남구 고래정책과(052-226-3404)나 홈페이지(whale.ulsannamgu.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고래탐사선이 국내에선 유일하게 운영되는 데다 고래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면서 “지난해 60만명이 고래관광을 위해 장생포를 찾았는데 올해는 크루즈선 운항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래바다여행선은 550톤급에 3층 규모로, 연회장과 카페, 뷔페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정원 399명으로 수학여행 등 대규모 단체여행단도 이용이 가능하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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